일본어는 단어, 문법 측면에서 한국어와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 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는 분명 다른 언어이고, 그렇기에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몸에 밴 습관을 그대로 일본어에 적용, 비문을 만들기도 쉽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일본어로 글을 작성할 때 한국인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짚어 보고자 한다.
- 한국어와 일본어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말 : Link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경우라면 불가능하지만, 일본어로 바꾸려 할 때는 같은 한자 문화권이고, 한자 단어가 같은 경우가 많다보니, 별 생각없이 한국어에서 쓰던 단어를 그대로 일본어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기업에 제출할 이력서를 작성할 때, '열정'을 그대로 「熱情」로 적어, 인사 담당자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라 하겠다. (위 경우「情熱」가 맞는 표현이다.)
- 1단 동사(Ⅱ그룹 동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5단 동사(Ⅰ그룹 동사)인 경우
일본어 초급 과정에서 1단 동사, 5단 동사를 공부하며 1단 동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5단 동사처럼 활용되는 동사에 「入る」、「帰る」등이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하지만, 앞에 제시된 동사는 일부분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더 많은 동사가 '보이는 모습'과 '실제 행동'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유념하지 않으면 예외없이 비문이 된다.
[예시]
あえぐ(喘ぐ)、あせる(焦る)、いじる(弄る)、いびる、おちいる(陥る)、かぎる(限る)、かじる(齧る)、さえぎる(遮る)、しくじる、しげる(茂る)、しめる(湿る)、すべる、ぬめる(滑る)、せびる、そしる(謗る)、しゃべる(喋る)、たぎる(滾る)、たける(猛る)、ちびる、ちる(散る)、てる(照る)、まいる(参る)、まじる(混じる)、みなぎる(漲る)、むしる(毟る)、なじる(詰る)、にぎる(握る)、にじむ(滲む)、にじる、ののしる(罵る)、捻る(ひねる、ねじる)、びびる、ふける(耽る)、へる(減る)、ほじる(穿る)、ほてる(火照る)、ほとばしる(迸る)、ほる(掘る)、よぎる、よじる(捩る)
[Tip] 위 예시에서 확인 가능하듯, 1단 동사인 척하는 5단 동사는 대부분 오쿠리가나(送り仮名)가 「る」한 글자이다. 1단 동사는 적어도 뒤에서 두 글자가 오쿠리가나이기 때문에, 발음만 따져보면 분명 1단 동사인데, 오쿠리가나가 한 글자라면 거의 예외없이 5단 활용을 해주어야 한다.
주. 「混じる」는 '여러 단어에서 어간이 동일할 경우, 기존 법칙에 관계없이 어간 이외의 부분을 오쿠리가나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まざる(混ざる)」、「まぜる(混ぜる)」의 어간「ま(混)」를 제외한 「じる」를 오쿠리가나로 삼는다.
- 「トタル」형 : Link
일본어 초급 과정에서는 형용사의 종류로 イ형용사(형용사), ナ형용사(형용동사)만 있다고 배우지만, 실제 일본어에서는 イ형용사, ナ형용사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형용사가 있다. 「トタル」형이 그것이다. (엄밀히 말해, 「トタル」형은 ナ형용사에 속하기 때문에, 일본어 초급 과정에서의 설명이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문제는 「トタル」형도 엄연히 형용사이고, 또 형용사로 쉽게 해석되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イ형용사, 혹은 ナ형용사의 접속 방법을 취하려 한다는 점이다.
- 同訓異字 : Link
단어는 한 개인데, 한자는 여러 개인 경우, 그리고 어느 한자를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를 「どうくんいじ(同訓異字)」라고 한다. 보통 이런 상황에 처하면 가장 쉬운 한자, 혹은 가장 대표적인 한자로 바꾸거나, 아예 히라가나로 표기하는데, 그것이 몇 개라면 넓은 마음으로 넘어갈 일본인도, 글 전체에 걸쳐 同訓異字 오류가 발견된다면 속으로 짜증을 낼 것이 분명하다. (설사 웃는 얼굴로 '일본어가 훌륭하시네요.'라고 말할지라도.)
- 복합동사에서의 자동사, 타동사 구분
타동사로 알고 있던 동사가 복합동사에 포함되면서, 자동사처럼 활용되는 경우. 혹은 반대의 경우에 유의해야 한다. 신경쓰지 않으면, 타동사임에도 목적어가 없는 문장, 자동사임에도 목적어가 불필요하게 붙어있는 문장을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 返る(자) / 返す(타)
- ぶり返す:자동사
「私が元隆公の落胤であるという噂がまたぶり返したのを?」
「まったく、なぜあのくだらぬ噂がまたも人の口にのぼるようになったのか」
鈴木英治、『闇の剣』、角川春樹事務所、2002.
- 振り返る:타동사
話し合いの過程で各自はどのような性格を出したのか? に焦点を当てて振り返ることが重要なのです。
山崎良二、『「相互満足」のための説得術』、ソフトマジック、2004.
필자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물입니다. 필자의 허가 없는 복사, 전재, 수정을 금지하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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