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たしあなたに会えて本当に嬉しいのに
当たり前のようにそれらすべてが悲しいんだ
今痛いくらい幸せな思い出が
いつか来るお別れを育てて歩く
誰かの居場所を奪い生きるくらいならばもう
あたしは石ころにでもなれたらいいな
だとしたら勘違いも戸惑いもない
そうやってあなたまでも知らないままで
あなたにあたしの思いが全部伝わってほしいのに
誰にも言えない秘密があって嘘をついてしまうのだ
あなたが思えば思うよりいくつもあたしは意気地ないのに
どうして
「サビ1」
消えない悲しみも綻びもあなたといれば
それでよかったねと笑えるのがどんなに嬉しいか
目の前の全てがぼやけては溶けてゆくような
奇跡であふれて足りないや
あたしの名前を呼んでくれた
「サビ1」
あなたが居場所を失くし彷徨うくらいならばもう
誰かが身代わりになればなんて思うんだ
今 細やかで確かな見ないふり
きっと繰り返しながら笑い合うんだ
何度誓っても何度祈っても惨憺たる夢を見る
小さな歪みがいつかあなたを呑んでなくしてしまうような
あなたが思えば思うより大げさにあたしは不甲斐ないのに
どうして
「サビ2」
お願い いつまでもいつまでも超えられない夜を
超えようと手をつなぐこの日々が続きますように
閉じた瞼さえ鮮やかに彩るために
そのために何ができるかな
あなたの名前を呼んでいいかな
「サビ2」
産まれてきたその瞬間にあたし
「消えてしまいたい」って泣き喚いたんだ
それからずっと探していたんだ
いつか出会える あなたのことを
「サビ1」
あなたの名前を呼んでいいかな
1. 이 곡은 도쿄 메트로 2014 캠페인의 주제곡으로 선정되면서 유명해졌으며, 필자가 요네츠 켄시(米津玄師)를 알게 된 계기도 도쿄 메트로 CM이었다.
- 東京メトロ Posting : Link
2. 「アイネクライネ」는 독일어로, 'eine'은 여성형 부정관사, 'kleine' 은 여성형 형용사로 '작다'는 뜻이다. 즉, 해석하면 '작은 OO' (여기서 OO는 여성)이며, 명사가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표현은 아니다.
3. 이 곡의 화자는 스스로를 완전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태어나는 순간 사라져버리고 싶었다'는 말 속에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해석을 끄집어 내는 것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상처를 주는 자신을 혐오하고 있다는 해석을 끄집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어찌되었든 자신을 확신하지 못하기에, 나를 드러내는 데 주저하고, 혹 나의 완전하지 못함이 당신을 상처입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나의 완전하지 못한 부분까지 받아주었다. 완전하지 못한 부분을 보고서 나의 곁을 떠나거나, 완전해 질 것을 나에게 요구하지 않았다. 함께 손을 잡고 '뛰어넘을 수 없는 어둠을 뛰어넘으려' 하였다. 이것을 기적이 아니면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가. 김춘수 시인이 갈파했던 것처럼, 당신이 이름을 불러주었다는 사실은, 당신이 나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해해 주었음을 뜻한다.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가 소설에서 '전화 상담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내 고민은 상대방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상대방의 고민은 받아줄 생각이 없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렇기에 내 몸 하나 추스르기 쉽지 않은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주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기적에 다름아니다.
4. 이 곡은 여러 Version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연인에게 하는 말일수도,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말일수도, 반대로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일수도 있다. 어차피 사람 간의 관계란 두려움과 망설임의 연속이고, 만남은 항상 이별을 전제한다. 회자정리(会者定離)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5. [추가 예정]
6. 요네즈 켄시(米津玄師)는 Vocaloid를 사용, ハチ라는 이름으로 ニコニコ動画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필자는 일렉트로닉 성향의 음악, 전자음을 전면에 내세운 음악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ハチ 이름으로 나온 노래는 아무리 조회 수가 천만이 넘어갔다 하나, 별로 내키지 않는다. (サカナクション의 곡에 적응이 안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7. 요네즈 켄시(米津玄師)가「アイネクライネ」를 출시했을 때도 그랬지만, 'Flowerwall'을 출시한 후, ''Mad Head Love'에서 보여주었던 천재성, 예술성은 어디로 갔는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아티스트가 되어버린 것 아닌가'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물론, 이 지적 자체는 타당하며 요네즈 자신도 예술성을 추구한 음악에 지쳤고,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청자를 위한 음악, 소비되는 음악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는 'Flowerwall'이, 역시 대중성을 추구하는 「アイネクライネ」보다 가사의 내용이 명확하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1
하지만, 필자는 'Mad Head Love'와 같은 인디 색깔이 강한 음악과, 'Flowerwall'과 같은 대중성 강한 음악 중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것이 자본의 논리와 대중의 취향에 휩쓸리지 않는 순수한 것을 추구한다는 우월의식, 깨어있는 사람이고, 예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순수예술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요하는 듯한 태도를 요네즈의 최근 음악 경향에 비판적인 의견을 접하면서 환기하는 것인지, 아님 주류 음악에 귀가 이미 길들여져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인디 성향이 강한 음악은 도저히 입맞에 맞지 않는다.
- Natalie Interview : http://natalie.mu/music/pp/yonezukenshi0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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